2023년 1월부터 교내 개발 동아리 APPS의 운영진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아직 활동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우선 1년 간의 내용을 회고로 적어보려 합니다.
APPS
APPS는 숙명여자대학교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 동아리이다. 여러 IT/SW 관련 기술 스터디와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이외에도 MT/소풍과 같은 친목 행사, 서브스터디/DevTalk과 같은 정보 공유 활동이 있어 활동 부원들이 다양하게 동아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아래는 APPS에 대한 소개를 담은 카드뉴스이다.
아래 링크트리를 통해 APPS에 관련된 페이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linktr.ee/sookmyung_apps
회장에 지원하게 된 계기
나는 2021년도 2학기에 APPS에 처음 들어갔다. 2021년도 2학기와 2022년도 1학기는 온라인으로 세미나와 기타 활동들이 진행되었지만, 2학기에는 세미나와 MT 등 모든 활동 오프라인 활동이 진행되었다. 2022년도에 오프라인 활동을 하게 되면서 APPS에 대한 애정이 (진짜로)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당연히 2023년도도 APPS로 활동할 것을 생각했다. (왜이렇게 애정이 생겼냐 묻는다면, 동아리원들 모두와 말 놓고 놀고 따로 연말파티도 할 만큼 친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그냥 활동을 연장하는 것보다는 기존 동아리 활동에 이것저것 더 더하고 싶었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었다. 이런 내 욕심을 실현시킬 수 있는게 회장/부회장 자리라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회장/부회장 직책만 있었다.) 따라서 회장 자리에 지원하게 되었다.
(당연한 소리지만) 지원할 때도 사실 진심을 담아서 지원했다. 20명 초반의 동아리이다 보니, 지원자가 나 밖에 없었는데 내가 회장을 맡았던 친구에게 내년 APPS를 이끌면 어떤걸 디벨롭 할 것이고, 어떤 포부가 있는지를 장문으로 적어 지원했다. 이때 회장 친구가 엄청 놀랐다고 이야기 해줬다. 이렇게 진심으로 지원해줄줄 몰랐다고🥹
부끄럽지만.. 당시 내가 지원했던 카톡 내용이다. 지원 과정이 성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많이 떨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저 당시 이야기 했던 것들을 모두 이행하였다. ^~^
네 명의 운영진이 모이게 된 과정
현재는 운영진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실은 회장/부회장만 있어서 당시엔 운영진이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었다. 고맙게도 나와 같은 뜻을 가진 동아리원이 있어 2023년도 부회장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그렇게 같이 하게 된 부회장 친구와 2022년도 APPS 활동이 종료되기 전부터 엄청엄청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서로 APPS에서 더 디벨롭 시키고 싶은 것들에 대해 밤낮 할 것 없이 카톡으로 무수히..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결과 더 많은 활동을 위해서는 추가 운영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그래서 APPS 회식 자리에서 운영진 홍보를 시작했고 그 결과 열정과 애정을 가진 2명의 추가 운영진과 함께 2023년도 APPS를 꾸려 나가게 되었다.
끝이 나지 않는 회의들
우리 운영진 넷은 1월부터 2023년 APPS 준비를 위해 끊임없는 회의를 했다. 회의하고 이틀 후에 또 하고 또 이틀 후에 하고.. 이때 정말 놀랄만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고, 그걸 실현 시킬 인력과 여유도 있기에 매일매일이 설렘의 연속이었다. APPS를 발전시킨다는게 설렜다. 처음 내가 회장을 지원할 때 하려던 것들의 족히 10배의 양이 추가되었고 이것들을 3월 전까지 처리하고 준비하느라 운영진과 함께 정신 없는 겨울방학을 보냈다.
그래서 2023 APPS 운영진은 무얼 했나요?
- 2023 APPS 개편안 발표 세미나 시행
- 2023 APPS 홍보 노션/카드뉴스 제작
- APPS 내 디스코드 개설
- APPS 깃허브 개설
- APPS 링크드인 개설
- 신입부원 기초 스터디 전면 수정, 멘토링 및 강의
- 신입부원 프로젝트 멘토링
- 전체 프로젝트 일정 수정
- DevTalk 개설 및 강의
- 스터디 방식 수정
- 스터디장으로서 스터디 리드
- 대면 MT/소풍 진행
- 서브 스터디 도입
- 회고 세미나 시행
- APPS 굿즈 제작
- APPS 수료증 발급
- APPS 자체 Contact Line 구축
- 익명 건의함 시행
- APPS 자체 stackoverflow 개설
- APPS 기수제 도입
- (예정) 대면 전시회 진행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사실 사업이랄 것은 없지만.. 딱히 칭할 단어가 없어 사업이라고 하겠다.
[2023 APPS 개편안 발표 세미나 시행]
개편안 발표 세미나에서는 운영진이 2달 동안 회의한 내용이 모두 녹아져 있었다. 우리 운영진은 2023년도에는 APPS를 더 전문적인 동아리로 만들고 싶었다. 내부 논의 결과, 이 지향점에 따라서 APPS의 슬로건과 방향성이 대폭 바뀌게 되었다. 본래 APPS의 슬로건은 "게임 개발"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동아리 부원들 중 게임 개발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현저히 적었다. 동아리 내에서는 다양한 스터디가 열리는데, 게임 개발보다는 앱/웹 개발에 대한 스터디가 더 많이 열리고, 프로젝트도 진행되었다. 따라서 동아리 부원들이 게임 개발보다는 앱/웹 개발에 더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2023 APPS의 슬로건을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신입부원도 우리 동아리에 들어와 앱/웹 개발 실력을 더욱 멘토링 받을 수 있기에 해당 슬로건을 추진하였다.
더불어 주요 활동인 스터디와 프로젝트 시스템도 변신시켰다. 스터디는 스터디장을 직책을 만들어 더 세밀한 관리와 멘토링을 할 수 있게끔 하였고, 과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스터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프로젝트는 배포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앞당겼고 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동아리 부원들을 가이드 하였다.
이외에도 디스코드 내 채널로 다양한 IT 관련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소통의 장을 더 넓히었다.
이런 변경된 시스템들을 발표하는 자리가 개편안 발표 세미나였는데,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회장으로서 처음 마이크를 잡는 자리였고, 내용도 다소 무겁다 보니 긴장이 되었었다.
사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변화하면 겪게 되는 리스크들이 당연히 있지만,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방향성을 바꾸는 것이 앞으로의 APPS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개편을 추진하게 되었다.
신입부원 기초 스터디 전면 수정, 멘토링 및 강의]
본래 APPS의 신입부원 기초 스터디는 "게임 개발" 슬로건에 맞게 Unity였다. 하지만 APPS의 방향성가 슬로건이 변경됨에 따라 신입부원 기초 스터디도 변동되었다. HTML/CSS/JS + React 로 변경되었다. 본래는 인강을 수강하고 과제는 운영진이 제공하는 방식이었는데 짧은 시간에 비해 효율을 찾을 수 있는 강의가 없었고, 결국 운영진이 직접 강의 자료를 제작하고 강의해주기로 방식을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나도 다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지만, 직접 신입 부원들과 소통하며 강의하는 것들이 나에게도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래는 내가 맡은 HTML,JS 파트 자료이다. (사용을 원하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DevTalk 개설 및 강의]
DevTalk은 정기 세미나에 이루어지는 IT/SW 관련 스피커 세션이다. 아래는 올해 시행한 DevTalk 주제 리스트이다.
- 1학기
- 프로젝트 가이드
- SW중심대학 사업 소개
- 개발 분야 소개
- 개발 학습 방법 비교 (책, 인터넷, 블로그)
- 개발 학습 방법 비교 (그룹스터디, TIL)
- 개발 관련 회사 소개
- Resume and Portfolio for Developers
- 개발을 위한 유용한 사이트 및 툴 소개
- 2학기
- 대외 활동 경험 공유
- AWS 첫 걸음
- 데이터 대회 수상 경험 공유
- 계절 교환학생 경험 공유
- 개발 대회 수상 경험 공유
- 공모전 교육캠프 내용 공유
- 게임 개발 대회 수상 경험 공유
나는 이중 SW중심대학 사업 소개, 개발 관련 회사 소개, 대외 활동 경험 공유에 대해 발표하였다.
DevTalk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 취지 때문이다. 본래 DevTalk의 취지는 정보 공유도 있었지만, 세미나 시간에 동아리부원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만한 세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동아리부원들이 DevTalk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해주었고, 나도 다른 동아리부원의 DevTalk을 들으며, 여러 활동과 IT 정보들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회고 세미나 시행]
회고 세미나는 1년의 APPS 활동이 끝난 이후, 종강 이후에 이루어졌다. APPS는 시험기간 2-3주는 대면 세미나가 없기 때문에 5월 중, 11월 중에 세미나가 쉬게 되는데 1년 간의 회고를 하기 위해 12월에 한 번 회고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이 세미나에서는 1년 간의 활동들을 돌아보고, 각자의 동아리부원으로서의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추가로는 운영진이 제작한 굿즈를 나누어주거나, 수료증과 기타 상장들을 수여하였다. 그리고 역시 회식~ 회식을 진행하면서는 모든 동아리부원끼리 롤링페이퍼를 쓰기도 했다.😉 동아리부원들이 고생했다고 적어주니, 1년 간의 힘듦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대면 전시회 진행]
아직 진행 예정인 사업이라.. 후기는 없지만 진행 후에 추가할 예정이다.
운영진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역시나 시간이다. 3학년이 올라가면서 전공 공부에도 더 많은 시간이 들게 되었는데 1년 내내 쉬지 않고 활동하는 APPS 운영을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들었다. 그래서 1학기 초반에는 정말 할 일에 허덕이며 지냈는데, 이후에는 점차 적응이 되고 계획된 시간 분배도 가능해져 내 일정 소화에 무리가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문서화의 중요성이다. 운영진 넷이서는 정말 친했기 때문에 의견 차이로 언쟁이 발생하거나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의견으로.. 다들 과부하가 되어 며칠 후에 다시 관련된 얘기를 했을 때 각자 기억하는게 다르곤 했다. 최대한 Notion에 적어가며 회의를 했지만, 잘 정리된 문서화라고는 할 수 없기에 생긴 문제였던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체계화 된 문서화를 지향해야 겠다고 생각하였다.
운영진을 하면서 배운 점은
모든 순간의 상황대처력이다. 생각보다 매번 더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했고 동아리 부원들이 헷갈리지 않으려면 그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했다. 이런 동아리부원이 있으면 어쩌지? 다른 사정이 있으면 어쩌지? 하며 매번 모든 동아리부원들이 불만 없이, 공평하게 동아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 이를 통해 조직을 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커뮤니티의 중요성! 디스코드를 통해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기 시작하니, 덩달아 모든 부원들의 수준이 올라갔다고 느껴졌다. 실제로 1학년 신입부원들이 각자의 웹페이지 하나씩은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부원들이 IT 관련 행사들을 함께 참여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정보 공유 활성화가 이번 운영 중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 동아리로서의 가장 큰 기대효과를 달성했다고 생긱한다.
최종 소감
분명 힘든 점도 많았던 1년이었지만, 그보다 더 큰 성취감과 뿌듯함늘 느낀 1년이었다. 내가 대학교를 와서 가장 잘한 일이 APPS 회장을 맡은 것일 만큼 나 스스로 기술적으로도, 인간적으롣 많은 성장을 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운영진 친구들과 같은 동아리 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 동료가 되고 싶다.
마지막에는 후배들이 케이크와 꽃 선물까지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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