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5월부터 3개월동안 참여했떤 스타트업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후기, 회고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처음 스타트업 서포터즈로 활동해보았기에 그 과정동안 느꼈던 어려운 점들과 배운 점들을 모두 정리하면서
저도 다시 리마인드도 할 겸, 다시 자극받을 겸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
구체적인 업무나 사업 아이템들이 모두 기밀이라.. 사진 자료들까지 조금 빈약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잇다(IT다)란?
잇다 (IT다) 활동은 우리 학교 캠퍼스타운에서 진행한 사업의 일종이다. 캠퍼스타운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과 학교 학생들을 연결하여 3개월동안 학생이 스타트업의 개발자로 일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이다. 스타트업에게는 인건비가 안 드는 인력을, 학생에게는 실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 "IT다"라는 이름에 걸맞게 IT 관련 스타트업만 학생들과 매치가 되고 주로 개발 직무를 경험하게 된다.
지원 과정
나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온 글을 통해 "잇다(IT다)" 활동을 알게 되었다. 사실 포스터와 활동 내용에 대한 설명도 위의 사진이 끝이고 블로그 후기, 에브라타임 글도 없어서 지원할지 말지 고민을 엄청 했었다. 당시 지원할 때에는 MVP,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 없었고, 출퇴근을 하는 것인지, 어떤 스타트업들이 있는지, 프로젝트 규모는 어떤지, 내가 원하는 개발을 할 수 있는지 등등 너무 많은 걱정이 들어서 끝없이 고민을 했다. 그러나, 스타트업에서 개발 경험을 한다는 것이 크게 궁금하였고 '사실 그냥 아 까라면 까야겠다 이런 기회가 어딨냐' 하면서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
지원은 서류 지원만 이루어졌다. 기본적인 인적사항, 대내외활동, 자격증 등을 쓰는 페이지와 함께 3문항 정도 있었다. 문항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 보유 능력
- 기타
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날 뽑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지원서를 적었다. 3문항 합쳐서 한 페이지를 넘으면 안되었기에 200자, 350자, 240자로 적었다. 특히 보유 능력 문항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보유 능력에 대한 기술을 제일 길게 하였다.
자기소개 문항에서는 스타트업 성향에 맞추어 나의 도전 성향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갈망을 어필하였다. 보유능력 문항에서는 최대한 여러 스택의 개발 경험을 녹아내었다. 소규모 스타트업은 1인 개발이나 풀스택 개발자를 지향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였고, 당시에는 내 개발 스택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라 가능했다. 녹아내면서 내가 각 스택에서 해본 경험들을 전문적으로 작성하였다. 기타 문항에서는 위 두 문항에서 어필하지 못한 나의 소통, 협업, 리더십에 대한 강점을 어필하였다. 추가로 약간 스타트업 대표님께 말씀드리는 형태로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느낌을 팍팍 내었다.
내 포트폴리오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지, 아직 배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내 실력이 부족하지 않을지에 대한 연유로 합격이 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였는데 합격 메일이 날아와 무척무척 기뻤다. 늘 이런 합격 문자.. 성취 경험은 다른 활동 도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짜릿해..
OT
OT에서는 캠퍼스타운사업의 소개와 함께 잇다(IT다) 4기 활동 소개가 이루어졌다.
잇다(IT다) 활동은 CS 기초 지식을 활용해 입주 기업의 MVP 개발, 프로토타이핑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활동을 진행한다고 전달받았다. 활동은 스타트업과 컨택하여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고, 활동기록부와 활동수당 지급내역서, 최종 결과보고서만 기한에 맞추어 캠퍼스타운사업단에 제출하면 되었다.
선발 과정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는데 서포터즈는 3 : 1 정도의 경쟁률이었고, 7개의 참여 기업을 사업단에서 선정하고 각 스타트업에서 직접 서포터즈 순위를 매겨 매칭을 진행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일단.. 경쟁률을 뚫은 것도 기분이 좋았지만, 사업단이 아닌 스타트업에서 직접 선발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기분이 좋았다. 추가로 매칭 기업 대표님과 미팅 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내가 1순위였다고 내가 서포터즈로 매칭이 되어서 기뻤다고 말씀해주셨었다.🥹 각 스타트업에는 1~2명 정도의 서포터즈가 매칭이 되었는데 나는 같은 학과 두 학번 선배님과 함께 매칭이 되었다. 추가로 이 활동은 인턴 개념으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그에 응하는 책임감과 예절을 갖춰 주시길 당부 받았었다.
매칭 기업과의 첫만남
OT 이후에 매칭 기업 대표님께 연락을 받고 첫미팅을 하게 되었다. 미팅 전에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엄청엄청 떨렸는데 목소리가 밝고 열정 있어보여서 좋다고 해주셨다.🥹 대표님과 미팅을 단둘이서 하게 되었는데 우리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과 실적에 대해서 듣는 자리가 되었다. 우리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은 "O2O 매칭 플랫폼 앱 개발"이었는데 아직 주제에 대한 기획만 되어 있던 단계라 서포터즈와 다른 직원분들과 함께 디벨롭하고 싶다고 전달받았었다.
첫 달의 여정
첫 달 활동은 기획 구체화에 초점이 맞춰져 모든 활동이 진행되었다. 대표님께서 매주 서포터즈에게 과제를 내주셨고 수행하여 매주 미팅에서 같이 공유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 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때 정말 다양한 과제들을 직면하게 되었었다. 과제들은 아래와 같았다.
- 경쟁 기업, 비슷한 아이템을 가진 기업들이 제공하는 웹/앱 서비스를 각 10개씩 조사하기
- 사업 아이템에 맞는 앱 스토리보드 짜기
- 회사 홈페이지 스토리보드 짜기
- 피그마로 UI/UX 작업하기
2,3,4번들은 모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이 해보았던 작업이라 능숙하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1번 과제를 하면서 신선함을 많이 느꼈다. 다른 프로젝트에서 기획에 참여하게 되어도 내가 만든 서비스에만 집중하여서 기능을 구체화했었지, 비슷한 다른 서비스들을 자세하게 조사하진 않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앱이나 웹에서는 어떤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다. 기능을 정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기술들이 쓰이고 어떤 흐름으로 앱을 구성했는지까지 조사하며 우리 사업 아이템의 기획을 구체화 하고, 어떤 기술들을 써서 구현해낼지 고민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 과제를 하면서 "이 기능은 어떻게 구현하였지, 데이터를 어떻게 쓴거지,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하지"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다. 😵💫
추가로 매주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미팅을 하면서 업무적인 과정??..들이랄까 모든 내가 보고 듣는 것들이 신기했다. 이런 기획을 하면 어떤 재정적인 것과, 법적인 것을 고려해야 하는지 논의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두번째 달의 여정
두번째 달에는 6월로 기말고사 일정이 겹쳐 있어 2-3주 정도 대표님께서 활동을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기획과 디자인이 구체화와 확정이 되었고, 디자이너분이 새로 합류하여 디자인까지 나왔어서 개발 이전에 이루어져야 할 작업들에 집중하였다. 두번째 달에는 과제는 있지 않았고, CTO분, 다른 서포터즈분과 협업하여 개발 관련된 프로세스들을 진행하였다.
나는 IOS앱의 백엔드 개발과 회사 홈페이지 개발, 총 두 파트를 맡게 되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작업들을 수행하였다.
- 기능명세서 작성
- 공수분배
- 개발 환경 세팅
- ERD 설계
- 기술 공부
다른 서포터즈분과 가장 많이 협업하여 1,2 과정들을 진행하였고 CTO님께도 자문을 구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개발 환경 세팅부터는 1인 개발로 나 혼자..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기업의 서비스가 되어야 하니까 안정화와 유지보수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ERD 설계에서도 최대한 꼭 필요한 데이터만 저장할 수 있도록 테이블을 설계하였다. MVP라 어렵거나 복잡한 기능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사실 클린 코드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그에 대한 공부를 했다.
세번째 달의 여정
세번째 달에는 여름방학 기간으로 개발에 몰두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나는 회사 홈페이지, 앱 서버 개발을 맡아서 더더욱 몰두해야 했다. 😰
우선 회사 홈페이지는 HTML, CSS, JavaScript를 이용하여 정적인 웹페이지를 구현하였다. 사실 HTML, CSS, JavaScript 개발을 안한지 오래 되었고, 깊게 공부했던 분야가 아니라서 구글링 하는 것부터 많이 애썼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다른 회사 홈페이지 코드를 뜯어 보는 것이었다. 최대한 정적인 웹페이지를 선정하여서 개발자도구로 많이 뜯어보았고 잘 모르는 태그는 구글링하며 완성해내었다. 참고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참고했었다.
IOS 앱의 백엔드 개발은 Spring(Java)를 이용하여 개발하였다. 단순 문자열 데이터들만 주고 받는 서비스라 파일을 주고 받는 어려움은 없었고 MVP라 단순 CRUD 기능 정도를 구현하였다. 기능 구현을 하면서는 클린 코드에 최대한 신경을 썼고 관련 내용들을 많이 찾아보았다. MVP 모델에는 따로 관리자용 페이지가 없어서 DB에 일정 양식이 들어오면 대표님 Email로 관련 내용들을 정리하여 전달하는 매칭 서비스를 구현하였다. API 명세서도 프론트 서포터즈 분과 소통하며 수정해나갈 사항들을 맞춰 나갔다.
위 개발들을 정신없이 하니 벌써 활동을 종료할 시점이 되었다. 사실 공식적인 활동 기간 이후에도 개발 때문에 1-2주 정도 더 활동을 하였다. 마지막 미팅을 하면서 내가 개발한 파일들과 문서들을 전달드리며 활동이 종료되었다.
공식적인 활동은 종료되었지만, 이후에 대표님과 다른 서포터즈분과 셋이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즐겁게 오프더레코드를 즐겼었다. 추가로 대표님이랑은 가끔씩 안부 연락을 주고 받기도 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
소감
잇다(IT다) 활동은 생각보다 더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들이었다.😵💫 굉장히 어른 분들과.. 매주.. 미팅을 하면서 내가 전달해야 할 말들은 꼭 전달을 해야 했고, 또 기능 구현도 완벽하게 해내야 했어서 책임감과 부담이 컸던 활동이었다.
내가 겪었던 스타트업은 직원이 10명도 안되고 다들 세컨드 잡으로 하셨던 분들이라 명확한 형체나 체계가 잡혀 있지는 않았다. 이 부분에서 나도 혼란스러움을 많이 겪었다. 체계가 없어서 계속 일정이 딜레이 되고, 추가 인력이 들어오고 하면서 변동 사항이 많아지는 점들이 있었다. 그래도 그런대로.. 거기 적응해서.. 활동을 진행했다.
서포터즈들과 CTO를 포함한 개발 쪽 입장과 대표님 입장과 다를 때에는 주저하지 않고 필요한 것들과 조율해야 하는 것들을 말씀드렸다. 미팅 시간에 가장 많은 소통이 이루어졌고, 미팅 시간 이외에도 필요한 것들을 개인적으로 연락 드리며 최대한 개발 쪽 일정이 딜레이 되지 않게 노력했다. 그래서 이 과정 속에서 소통하는 능력을 많이 길렀다... 특히 대표님은 개발 쪽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으셔서 개발 쪽 입장을 쉽게 설명드리기도 하였다.
개발을 하면서는 1인 개발이라 협업은 하지 못하였다는게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혼자 개발을 하는 만큼 실력이 많이 늘었다 ^^.. 아직 spring 개발에 익숙치 않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구현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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