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 글을 열어 보는 사람들은..
랜선야학 n기 지원을 고민하기 위해 후기를 찾아보시는 분들이시겠죠??? 혹은 담당자님..🫶
저는 랜선야학 5기 멘토로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우선 학교 멘토 팀장으로 선정되어 활동을 시작하였는데요. 영광스럽게도 약 250명의 멘토들 중 2명의 우수멘토자로 선정되어 무사히 활동을 마치었습니다! 이후 6기도 현재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2023.08.15 기준)
이런 저의 후기를 A to Z .. 지원부터 수료까지.. 모든 과정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언 제 든 지 댓글이나 메일 주세요.. (이상 뭐 알려주는거 되게 좋아하는 ESTJ가)
+++
현재 2023년 12월로 6기 활동까지 모두 종료된 상태입니다.
5기, 6기는 활동 내용이 거의 유사하여 6기에 대한 추가 후기가 없으며 통틀어 이 후기 글을 참고해주세요!
지원 과정
KT 랜선야학 5기 지원은 소속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 내용이라 그대로 공개는.. 곤란하여 생략하겠다. 아마 각 학교의 공지 사항으로 "KT 랜선야학 비대면 학습 멘토링 멘토 모집" 이런 느낌으로 올라올 것이다. 우리 학교(숙명여대💙)는 헤이영 알람으로도 공지가 오고 홈피 공지사항에도 글이 올라왔었다.
안내문에는 뭐.. 어떤 취지의 프로그램인지, 활동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활동비는 얼마인지 등등 기본적인 내용이 적혀 있을 것이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사실 "멘토링", "학습 격차", "비대면" 이런 문구들이 강조되어서 이게 뭘까..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한 마디로 정리해보자면.. "공익적인 취지의 비대면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지원은 "간단한 이력서 + 문항 제시 자소서 + 재량활동 계획서"로 학교 담당 부서에 메일을 송부하였다. 보아하니 학교에서 선발하여 KT에는 합격 명단을 넘겨주는 것 같았다.
지원서 내용은 학교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대략 아래와 같은 구성이었다.
1. 간단한 이력서 : 인적사항, 학점, 대외활동, 자격증
나는 여기서 대외 활동에 많은 과외 경험을 썼다 개인 과외, 그룹 과외, 화상 과외, 학원 조교, 해설 외주의 경험이 있어 빈칸 터지게 어필했다..
2. 자소서 : 멘토링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 랜선야학의 취지는 "학습 격차 해소"이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였고, 더불어 "비대면"인 특수 상황이므로 이런 상황에서의 해결법을 충분히 녹여 작성하였다.
3. 재량활동 계획서 : 매달 실시할 재량활동 계획서
월 1회 교과 수업 이외에 재량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관한 계획서였다. 나는 진로활동, 독서활동, 시험 피드백 등의 내용을 썼다. 사실 내껀 좀 진부했던 것 같다 ^^..
이후에... 학교의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덜덜ㄷ럳러덜 사실 엄청 기다렸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결과 발표가 하루이틀 늦어져서 엄청 피말렸었다..
합격
합격은 문자로 연락이 왔다! 네이버 카페 주소와 함께 ㅎㅎ
예비 합격자분들께도 문자로 예비합격자라고 연락이 가는 것 같았다. 불합격자분들께는 연락이 안 간 것 같았다. (정확하진 않음, 에타에서 주워 들은 정보)
운영 과정
네이버 카페 가입 승인과 함께 랜선야학 활동이 시작된다! 초반에는 정말 많은 공지가 쏟아지니... 자주자주 확인해주어야 한다. 이제 랜선야학 활동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었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그룹 매칭
랜선야학은 1:3 그룹 수업이므로 3명의 멘티(중고등학생)과 1명의 멘토(대학생)이 한 그룹으로 구성된다. 내가 작성한 정보(희망 과목, 학년)를 바탕으로 KT 재단에서 3명의 멘티를 매칭해준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쉽겠는가.. 일정도 제각각, 진도도 제각각, 수준도 제각각이다.ㅎㅎ 그래서 나도 처음에 한 번 멘티가 모두 바뀌었다. 담당자분들도 재매칭 하시느라 엄청 고생하셨다.......
그룹 매칭 이후에는 멘티, 학부모와 연락하여 수업 일정, 진도를 정해야 한다. 나는 구글 폼을 통해 성적, 가능한 수업 일정, 학습 습관, 랜선야학 신청 이유 등을 상세하게 물어보았고 이후에 이 내용을 바탕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 내용을 구체화 하였다. 나는 고등학교 여학생 2명을 맡게 되었다. (원래 3명인데 1명이 학원에 가게 되어 시작 전에 관두었다.) 내신이 중요한 상황이라 내신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운좋게도 두 학생이 학교도 같아 진도도 걱정 없었다!
2. 수업 진행
수업 진행은 KT에서 출시한 화상 교육 플랫폼인 "Crewdy"로 진행한다. Zoom의 교육 버전..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업 전에 수업을 개설하면 멘티들이 해당 수업 주소로 들어올 수 있다. 수업 화면에서는 퀴즈, 설문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수업 후에는 출결 확인, 수업 일지 작성, 수업 피드백 작성 등의 기능도 있다.
나는 매주 1주의 수업을 미리 개설해두었고 매 수업마다 피드백을 작성해 주었다! 출결도 몇 분 체류했는지 나와 편하다.
다만 단점은.. 아직 출시된지 오래되지 않아 Zoom만큼 수업이 매끄럽진 못하다..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로는 카메라/마이크 기능이 안되고 종종 렉을 심하게 먹는다.. 하지만 이럴 때는 대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 큰 걱정은 없었다!
화상 수업인 만큼.. 내가 가르치며 필기하는 내용을 멘티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Team View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패드 화면을 미러링하여 노트북 창으로 띄웠고, 화면 공유를 통해 이 창을 멘티들에게 보여주며 수업했다. 이 프로그램도 100% 결점이 없는건 아니나.. (렉/화질) 그럭저럭 만족한다!
3. 수업 이외
랜선야학은 수업 진행만 하면 끝!은 아니고 자잘자잘한 활동들이 있다.
(1) 수업 보고
수업 진행 후에 때 맞춰 수업 진행 결과들을 보고해야 한다. 이는 내부 시스템으로 생각되어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약간의 행정스러운(?) 업무가 있다! 담당자분들도 항상 내용과 기한을 명확히 공지해주시고 유도리 있게 해주셔서 적응 후에는 손쉬운 일이었다~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니다!
(2) 교육
1회 정도(?) 모든 멘토들을 모아놓고 강사님을 초청하여 멘토링에 관한 교육을 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사유가 있어 참석하지 못하여도 추후에 영상으로 제공되니 부담없이 들으면 된다. 교육이라 하면 누구나 그렇듯.. 귀찮지만 막상 들어보니 좋았다. 많은 도움이 됐다. 멘토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멘티들의 심리를 알 수 있었다.
(3) 멘토 스터디
이것은 같은 학교 내 멘토들끼리 하는 스터디이다. 월 1회 정도 진행하고 서로 정보들이나 고민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부담 없다. (활동비 준다.)
(4) 학교 팀장
이건 학교 팀장으로 선발된 사람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접니다. 나는 5기가 처음이라 이전 기수에 활동하였던 다른 분이 처음 우리 학교 팀장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내가 되었다. 6기도 쭉 하고 있다. 팀장은 재단에서 내려오는 공지를 전달해주고, 가끔 공지 수행했는지 체크하고, 멘토 스터디를 주최하고, 비대면 모임 있을 때 출석체크 하는 일 정도를 한다. 나는 나름 랜선야학이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4. 마무리
마무리는 성대한 것은 없다. 각자 수업이 끝나면 끝이다! 추가로 설문조사나 수료증 신청, 교구 반납 등의 과정이 있는 사람도 있다.
우수 멘토자 선정
글 제목에도 쓰여 있듯이 내가 모든 멘토들 중 2명의 우수 멘토자로 선정이 되었다!!!
사실 막 뭐 상장을 주거나 어디에 게시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만족도 조사도 잘 받았다는 뜻이고 랜선야학 규칙에도 잘 따르고 있다는 뜻이니 기분이 좋았다. 😍
우수 멘토자는 다음 기수 OT에서 자신이 한 활동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약간의 Cash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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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6기에도 우수멘토자로 선정이 되었다. 이번 6기에는 상장을 제작하여 집으로 배송해주셨고 현금으로 사용 가능한 기프티콘도 주셨다. ❤️
최종 소감
모든 활동이 그렇듯이.. 때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도 오고 때로는 엄청난 힐링도 왔다! 그래도 추천하냐 묻는다면 추천한다.
공익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는 정말 멘티들의 "학습 격차 해소"에 기여를 할 수 있어 뿌듯했고 단순 교과 수업이 아닌 "멘토링"을 하여 좋은 경험이었다. 일반 과외라면 하기 어려운 활동인 진로 탐색, 독후감, 고민 상담, 학교 생활 이야기 등을 맘껏 나눌 수 있어 나도 멘티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았다. 요즘 고등학생들.. 진짜 열심히 산다. 미래 계획도 명확하고.. (나 고딩 때보다 나은 듯)
결론은 랜선야학이 서울 전지역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는 것!!
세속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비대면" + "돈 잘 주는(액수 부족하지 않음)" + "유도리 있고 체계적인 운영" 의 멘토링이 또 어디있나 싶다. (혹시 있으면 알려주세요ㅋㅋ) 가끔 멘티들이 말썽부려도 ^^... 하고 인내할 수 있고 가끔 팀장 일로 답답해도 ^^..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결론은 금융 치료 ㅎㅅㅎ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 멘티 운이 잘 따라준 것 같다. 너무 좋은 멘티와 학부모님을 만났다! 우리 멘티 애기들.. 수업에 잘 따라 주고, 대화도 잘 통하고, 공부 욕심도 있어 지도하는 데에 성취감도 있고 어렵지 않았다. 학부모님들도 날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나는 2월말에 열린 "팀장 대면 회의"(6기에는 없었다)에서 만난 타대학생 멘토들과 아직도 연을 이어가고 있다! 랜선야학이 다른 학교 사람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명확한 가이드가 제공되는 운영이 아주 좋았다. 또한 KT 재단 담당자분들이 아주 친절하시다. 항상 일을 빨리 처리해주려 하시고 물어보는 사항은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원활한 활동이 가능했다!
결론은 저 7기에도 시켜주세요 8기에도 뽑아주세요 9기, 10기까지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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