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여름방학에 진행했던 comento 직무부트캠프 수료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당시 지원 전에 알아볼 때 후기들이 많이 없어서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회고겸 쓰게 되었습니다.
보시다가 궁금하신 점들은 댓글, 메일 편하게 주세요! 😊
comento란?
comento는 온라인 직무부트캠프를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직무 종류는 다양한데 마케팅, 반도체, IT/SW, 물류 이렇게 있다. comento에서 진행하는 직무부트캠프는 5주동안 3~7년차 현직자와 함께 실무 현업 과제를 수행하며 직무 경험을 쌓는 온라인 직무교육 프로그램이다. ( https://comento.kr/?index )
진행방식은 100% 비대면이며, 현직자분들이 캠프를 진행하시기에 일반적인 회사 근무시간 이외에 진행된다. zoom을 통해 진행되는데 링크는 coment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과제 제출과 피드백 모두 comento를 통해 이루어진다. 내가 진행했던 직무부트캠프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과제와 세션 pdf를 전달하고 질답을 받아주셨다.
본래는 일정금액을 내고 진행하는 것으로 아는데, 나는 학교 공지사항에서 제휴 대학 전용 페이지로 지원하게 되었고 교육비를 따로 내지는 않았다. 추가로 같은 학교 사람들이랑만 부트캠프를 진행했었다.
1번 세션에 참석 못하거나 과제 제출을 못하더라도 수료가 안되거나 쫓겨나는 불이익은 없었는데 워낙 유익하고 소중해서 어떻게든 참석하고 과제를 제출하고 질문을 짜내어 갔었다. 🙊
지원 캠프와 동기
나는 IT/SW 쪽으로 진로를 희망하여 관련하여 직무부트캠프를 선택하려 했다. 직무부트캠프 종류는 시즌마다 다른 것 같았다. (2023년도 겨울방학에 확인했을 때 그러했다.) 당시에 IT/SW 관련 직무부트캠프는 백엔드(Python), 프론트, 데이터(엔지니어) 등이 있었고 백엔드와 데이터 중에서 고민하였다.
당시 여름방학에는 데이터 관련 진로로 전향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알아보던 시절이라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부트캠프"에 지원하게 되었다.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부트캠프에서는 DB 엔지니어의 실무, 여러가지 DB, 최신 IT 트렌드, SQL 관련된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추천 대상에 "대학원 진학과 취업 중에서 고민이 있으신 분" 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게 너무 와닿아서 바로 결정해버리게 되었다. 👻
지원 과정
지금 생각해보니 제휴 대학생이 아닌 분들은 신청하고 결제하면 바로 수강이 가능한가 싶지만.. 제휴 대학을 통해서 캠프 신청할 때에는 나는 지원서 작성이 필요했다.
지원 과정에서는 별도의 포트폴리오, 깃허브 링크 등을 요구하지 않았고 정말 간단한 지원서 작성으로 끝났다. 면접도 없었다. 심지어 제한 글자수도 되게 적어서 이것저것 쓰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짧게 녹여내느라 애썼다. 지원서 질문은 아래와 같았다.
- 본 캠프를 신청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150자 내외)
- 본 캠프를 통해 얻어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150자 내외)
- 신청하신 캠프에서 가장 수행해보고 싶은 과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50자 내외)
지금 그당시 썼던 지원서를 보니 직설적으로 작성한 것 같다. 내가 봐도.. "다른거 말고 이 직무부트캠프가 당장 나한테 필요해요"가 느껴진다 ^^.. 지원서 질문이 포괄적인 것을 묻긴 했으나 최대한 해당 직무부트캠프에 Fit한 내용을 쓰려고 했다. 당시에는 직무부트캠프 소개를 여러 번 읽고 키워드들을 뽑아낸 후 그걸 바탕으로 지원서에 녹여 썼다.
합격 여부는 개별 문자로 받았고 학교 자체 OT를 진행했었다. 학교 자체 OT에서는 어떻게 코멘토를 사용하면 되는지, 어떤 것들이 이루어지는에 대해서 전달받았다. 경쟁률이 얼마 정도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최종적으로 우리 직무부트캠프에는 10명대 후반의 인원이 있었다.
캠프 과정과 교육 내용
캠프는 총 5주동안 진행되었다. zoom으로 진행하는 세션은 격주로 진행하여 총 3회였고, 과제는 매주 나와 총 4세트였다.
첫 세션에는 멘토님의 소개와 IT 직무 종류 설명, 그리고 멘티 한 명씩 상담을 하셨다. 정말 밀착하여 1명씩.. 어떤 공부를 했고, 어떤 진로를 고민하고 있고, 이 직무부트캠프를 왜 선택했고,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물어봐주셨다. 나도 이 세션에서 앞으로 직무부트캠프에서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가져야 할지 정할 수 있어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멘토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꼼꼼하시고 냉정하지만 따뜻하게 말해주셔서 좋았다. 나는 이때 데이터 직무에 급관심이 생기면서 대학원 진학까지 고려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특별히 연구나 공부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취업 목적이라면 직업에 따라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내가 데이터 직무가 적성에 맞는지, 데이터로 간다면 어떤 직무로 가고 얼마나 공부해야 할지 진지하게 이 직무부트캠프를 통해 정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직업들 중 DBA부터 관심을 가지며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데이터 관련 직업들의 분포와 연관성 등도 이야기 해주셨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과제 피드백과 IT 최신 트렌드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과제 피드백이 무엇보다 엄청엄청 세세하셨다. 과제를 잘했는지, 고칠 점은 무엇인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생각해볼 것들과 추가적인 진로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세번째 세션에는 과제 피드백과 마지막 상담을 진행해주셨다.
과제는 처음 comento 페이지에 안내된 것과 다르게 갈 것이라고 첫 세션에 말씀해주셨다. 첫 세션에 멘티들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들으시고 최대한 모든 멘티들이 만족하고 유익할 수 있게끔 과제를 계속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부분도.. 너무 좋았다. 과제는 아래와 같이 나왔다.
- 1주차
- 주어진 요건을 보고 DBMS 선택하기
- MySQL 설치하기
- AWS에 Freetier로 MySQL 설치하기
- 2주차
- DB 설계
- 데이터 업로드
- MongoDB 설치하기
- 3주차
- 이상데이터 검출
- 프로시저 개발
- RDB의 ERD를 MongoDB화 하기
- 4주차
- 백업 복구
- DB 장애처리
- PGSQL과 PSQL 사용하기
과제가 클라우드, DB, SQL 모두 아우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필수 과제와 선택 과제가 나뉘어져 있어 중요도에 따라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 나는 위 과정들을 진행하면서 쿼리문 짜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이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Tool에는 종속되지는 말고 코테 정도로만 SQL을 진행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추가로 데이터 관련한 프로젝트가 어떤 것이 있을지도 여쭈어보았는데 대용량과 실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알고 기초적인 기술 사용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Tool로는 Kafka, ELK, MySQL이 있다고 소개해주셨다. 이와 관련해서 대용량과 실시간 해결 아키텍처에 관심이 생겼고 해당 부분을 추후 프로젝트에 녹여 내고자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장애처리와 이상데이터 검출 과제가 특히 흥미롭게 느껴졌었다. 과제가 주차가 지날수록 난이도가 올라가고 주제가 바뀌어 적응하고 혼자 공부하는 것이 많이 필요해졌다. 고민 상담은 친절하셨지만.. 과제에 대해서는 가차 없을 정도로 혼자.. 내던져졌다. 하지만 그런 것에 이미 익숙했던 터라 그저 알아보고 하나하나 질문을 쌓아가며 캠프를 진행했었다.
소감
최종적으로 comento 직무부트캠프를 추천한다.
물론 나는 무료로 진행했지만, 돈을 내고 한다고 하더라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후기를 보니 한 15만원 정도인 것 같던데 괜찮은 것 같다.) 다만, 멘토에 따라서 많이 갈리는 듯 했다. 다른 학교 동기는 다른 직무부트캠프를 신청하였었는데.. 엄청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하였다. 멘토의 정보가 100% 익명이라.. 얼굴도, 성함도 모르고 정말 목소리만 알 수 있어서 내 후기를 보고 같은 멘토분을 찾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이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데이터 관련 직무들이 너무 많고 유튜브에 너무 많은 영상들이 있어서 감을 잡기도 어떤 것이 맞는지 판단하기도 어려웠는데 이 캠프를 통해 파악하고 접해볼 수 있었고 추후 내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사실 데이터 쪽 공부가 크게 맞지 않아서 백엔드 개발로 전향하였지만 이때 배운 DB, SQL 관련 과제들이 개발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다. 과제 이외에도 진로 관련 궁금증, 공부 관련 궁금증도 모두 다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자잘자잘한 정보 쌓는 데에도 도움이 크게 되었다.
직무부트캠프라고 한다면, 밤새고 타이트한 이미지가 있는데 코멘토 직무부트캠프는 비대면으로 주에 1번씩만 과제 제출이나 세션이 진행되어서 큰 부담이 없었다. 본인이 욕심을 내고 열정이 있는 만큼 딱 얻어갈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다음 방학 시즌에도 맞는 직무부트캠프가 있다면 지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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